대학교 다녔던 때를 추억하며 간만에 신촌을 방문했다.
애인이 꼭 먹고 싶은 집이 있다고 했다.
가는 길에 덮밥 전문집이 있어서 저기서 제육덮밥을 먹고 싶다는 욕구가 강했으나
먹고 싶은 건 꼭 먹어야 하는 애인을 이길 수는 없었다.
원래 간판없는집(팔덕식당)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담산 신촌본점으로 간판을 바꾸었다고 한다.
양푼등갈비찜 2인분 (26,000원) + 곤드레밥 (5,000원)
네이버에는 1인분에 12,000으로 나오는데, 13,000으로 올랐다 보다.
주문하는 걸 못 들어서 첨엔 이게 무슨 요리인가 했다.
버섯만 잔뜩 보인다.
고기는??
기본 밑반찬에 김치는 없었고 동치미국물이 있었다.
매운 맛을 가시게 하는데 좋았다.
서비스라고 나왔다.
메밀전
크기는 큰데 종이처럼 얇다.
고기랑 싸서 먹으면 맛있겠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메밀전 보다는 고기가 중요하다.
적당히 익으니 콩나물 투척해 주신다.
직원이 많아서 우리가 직접 뒤적 거릴 필요 없고 알아서 해준다.
집에서 양념등갈비를 직접 요리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부드럽게 익힐려면 조리시간이 꽤 길다.
여기 담산 신촌본점에서는 양푼등갈비의 조리시간이 6분 + 콩나물 넣고 조금 끓인 시간 정도로 끝난 걸 감안하면, 등갈비를 어느정도 미리 익혀서 나온 것 같다.
곤드레밥 등장 (반으로 나눠서 주셨다. 결국 내가 다 먹긴 했지만)
여기 곤드레밥은 다른 곳에서 먹었던 곤드레밥과의 차이점이 있었다.
곤드레나물이 잘게 썰어져 있어서 먹기가 편했다.
그래서 곤드레나물 향이 더 잘 배어 있던 것 같고 참기름 향이 어우러져 등갈비랑 먹으면 맛이 훨씬 맛있었다.
잘 익은 등갈비는 집게나 손으로 잡고 숫가락으로 긁으면 깔끔하게 발라진다.
담산 신촌본점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5다길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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