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족 쌍문역점 - 매운 양념족발 후기

 

배달의 민족에서 구구족 쌍문역점에서 매운 양념 족발을 주문하였다.

밤 10시에 간단히 먹었으면 했는데, 애인은 꼭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걸 먹어야 하는 주의라서...

매운 양념 족발 대 -26,900원

배달팁 무료 이벤트 중이라서 배달팁 1,000원 (거리가 있어서)


처음엔 기대를 갖고 풀었는데 매운 양념 족발이 아니라 그냥 구구족발(일반 족발 23,900원)이 왔다.

근데 그냥 먹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다시 배달 올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고 차액 정도나 아니면 조금 더? 환불 받으면 어떨까 싶었는데...

애인님은 일반 족발은 먹지 않으신다.

그리고 꼭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걸 먹어야 하는 주의라서...

매장에 전화를 걸어 문의했더니 사장님도 인지하고 계신지 다시 보내주신다고 친절히 응답해 주셨다.

그리고 나서 잘못 온 일반 족발은 어떻게 할지 몰라서 다시 전화 걸어 보니 드셔도 되고 아니면 배달원한테 돌려 보내도 된다고 하셨다.

애인은 어차피 안 먹으니 돌려 보내려고 하는 걸 내가 먹겠다고 막았다.

암튼 당장 족발 대를 둘이서 다 먹을 수는 없으니 구구족 족발은 냉동실에 얼려 두고 물을 마시면서 매운 양념 족발을 기다렸다.


그리고 도착!!!


했는데 20대로 보이는 어린 배달원이

"어? 흘렸네. 잠시만요."

이러면서 얼굴빛이 어두워지면서 다시 가져 가려고 하는 것이었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그냥 먹을게요."

아마 배달 과정에서 엎지르거나 하면 배달원이 보상을 한다던가 하는 패널티가 있는 모양이다.

아래 사진으로 첨부하겠지만, 구구족은 포장 용기도 그렇고 포장이 잘 되어서 온다. 

아마도 배달 기사가 흔들면서 왔거나 똑바로 들고 오지 않은 모양이다.

포장 용기가 열려서 양념이 잔뜩 흘려져 왔다.

하지만, 난 양념충이라 양념을 최대한 긁어서 용기에 돌려 놓았구요~


드디어 개봉한 구구족 매운 양념 족발

아래는 배달 구성

포장 용기가 고급스럽고 좋다.

무 옆에 마늘이랑 고추가 없는 이유는 주문할 때 빼달라고 해서 없는 거임.

음식물 쓰레기도 절약하고 음식 낭비도 줄이고~

맛있게 잘 먹었다.

매운 것 좀 그만 먹고 싶은데... (X 쌀 때 마다 X꼬가 맵다. 이번주 내내...)

꽤 맵기는 했으나 너무 심하게 맵지는 않았고 맛있게 매웠다.

그래도 계속 먹으면 입안이 매워진다

고기에서 냄새가 나지 않았으며 양도 넉넉했다.

그냥 먹다가 양념이 맛있어서 밥이랑 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밥이랑 먹었다.

늦은 시간에 먹기엔 밥 보다는 맥주랑 먹으면 참 좋을 것 같았지만, 애인이 술을 안 마시기때문에...

코로나로 인해 술을 거의 안 마시다 보니까 이제는 술을 잘 못 먹겠다.

최근에 매운 족발을 네 곳에서 시켜 먹었다.

게을러서 리뷰를 안 올리고 있을 뿐.

구구족 쌍문역점이랑 다른 한 곳은 내 기준에서 매우 큰 장점이 하나 있었다.

맛있다는 점은 당연한 것이고


아래 사진을 보면 (그림자 져서 위의 사진과 색감이 다른 것임)

족발에 탄 부분을 확인해 보면 별로 없다.


학생때 종로불닭을 파는 매장에서 일해봤다.

양념된 고기를 타지 않게 맛있게 굽기란 굉장히 어렵다.

집에서 요리 좀 해본 사람이라면 잘 알 것이다.

근데 그것이 직화라면 안 태우고 맛있게 굽기가 훨씬 어렵다. (난이도 대폭 상승)


구구족은 먹어보니까 직화라고 생각된다. (맛이 직화일 수 밖에 없다.)

난 탄 음식에 거부감이 좀 있어서 직화가 훨씬 더 맛있음에도 약간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구구족 쌍문역점은 사장님이 족발을 아주 정성으로 잘 구워주신듯 하다.

배달 잘못하셔서 다시 구우면서 좀 스트레스 받으셨을 법도 한데.


같은 체인점이라도 매장마다 직화로 굽는 실력은 천지차이일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내가 안 먹어 본 구구족 체인점까지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구구족 쌍문역점은 맛 뿐만 아니라 태운 부분 거의 없이 잘 익혀서 구워주셔서 매우 맘에 들었다.


구구족 쌍문역점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로113길 6 1층


#구구족 #구구족쌍문역점 #족발맛집 #쌍문역맛집 #도봉구맛집 #매운족발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