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란 기억 속에서 미화되어 과장되는 경향이 있다.
게임에 대한 추억도 마찬가지다.
옛날에 재밌게 했던 게임을 지금와서 다시 해보면 요즘 게임에 비해 한참 미치지 못한다.
그리고 내 추억이 과장되었음을 알게 된다.
이유는 단순하다.
눈에 익숙하지 않은 고전 그래픽을 감안하더라도 요즘 게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인공지능, 부족한 컨텐츠와 선택지 등이 다양한 게임을 접하면서 게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나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주 드물게 예외도 있다.
바로 이 오픈 트랜스포트 타이쿤이 그 중에 하나이다.
1994년 첫 출시하였다.
Delux버전은 1년 후인 1995년에 출시하였고 OTTD는 그 이후 시간이 오래 흘려 유저들에게 소스를 오픈하였다.
인공지능이나 건물, 운송수단, 교통시설 등등 많은 부분을 매니아들에 의해 개선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현재는 새로 출시되는 어떠한 타이쿤 시리즈보다 완성된 기능을 제공한다.
그야 당연한 것이 오랬동안의 누적된 데이터로 인공지능을 크게 향상시켰고 그래픽이 단순하여 방대한 자료를 처리하기도 훨씬 유리하기때문이다.
그러나 게임을 함에 있어서 그래픽을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나에게 있어서도 90년대의 그래픽은 눈에 피로를 준다.
(그것도 좀 하다보면 적응이 된다.)
심시티와 비슷한 게임인가 하면서 접해 본 당시에 대단히 신선한 게임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금처럼 컴퓨터가 많이 보급되기 전이라 그다지 유명한 게임이 아니었다.
심시티와는 달리 내가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교통을 활성화 시켜주고 운반을 함으로써 도시를 활성화 시키고 자동으로 성장하는 시스템이다. 어떻게 성장할까에 대한 기대감 같은 것들이 있었고 버스, 철도, 항만, 항공을 이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운송을 할 수 있다.
당시 시대상을 반영해서 그런가 철도운송이 최고이다.
다만 치트 없이 순수하게 할려면 도로 운송부터 시작해서 철도로 발전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한다.
치트는 Ctrl + Alt + C 키를 동시에 누르면 활성화 된다.
치트 만세~!
사실 이게임은 지금도 나는 꽤 자주 한다.
그래픽 정보가 가벼운 만큼 방대한 크기의 지도를 원활히 플레이 하는 것도 가능하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