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니지m 만해도 리뷰를 거부했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리니지1를 굳이 휴대폰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니지2는 그래도 리니지1처럼 구석기 시대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게임계의 청동기시대 수준인 게임을 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리니지3까지 출시하려다 중단했지?
리니지는 NC의 성공과 혁신의 상징이자, 동시에 NC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는 컨텐츠다.
NC빨이라는 말도 요새는 많이 사라진 지금, 새로운 세계관과 새로운 시나리오 그리고 창의적이고 신선한 게임을 출시할 아이디어는 그동안 없었다.
단언하건데 단 한번도 없었다. (는 좀 과장이고)
컨트롤과 전략의 비중이 비교적 높은 블레이드 앤 소울이 그저 과금빨이 전부인 리니지로 우려 먹는 NC가 출시했다고 하기엔 신선했다.
그 블소도 그다지 크게 성공하진 못했다. 특히 온라인 경로당이라 할 수 있는 리니지에 비하면 말이지.
그래서 만만한 리니지로 우려 먹고 계신다.
그리고 그게 게임성은 참 없는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 답게 수익은 잘 난다.
컨트롤이나 전략의 비중이 높으면 높을 수록 과금의 비중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그래서 리니지는 전략, 컨트롤 그런거 없다.
리니지가 컨트롤이 필요한 게임이라면, 어르신이 컴퓨터를 켜서 윈도우 업데이트를 하고 가끔 포멧을 하고 단축키를 쓰는 행위 등이 훨씬 고차원 적인 컨트롤이다.
게임을 좋아하고 즐기는 게이머라면 그따위 기본적이고 당연한 수준을 컨트롤이라고 하지 않는다.
결론부터 말하면 부정적인 시선에서 보고 했지만, 그다지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내가 직접 해보고 리뷰를 쓰고자 했던 이유는 플레이스토어의 두 개의 리뷰때문이다.
1. 그냥 영화를 게임하는 기분..!!! (이하 업체리뷰라 칭함)
뭔가 굉장히 객관적인 척 써놓았다.
V4도 해보셨고, 퀄리티가 PC를 넘어 콘솔게임급이라고 하신다.
즉, 은근히 본인은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같은 장르의 게임도 해 보았으며, PC게임 뿐만 아니라 콘솔도 즐기는 <게이머>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단점도 하나 쓰는 거 같이 해서 객관성을 높여 보였는데, 뭔 점진적 부분 무료화?
이미 부분 무료화인데, 과금 안하면 입장 불가지역도 있나?
다시 보니, 이거 돈 받고 쓴 리뷰 맞구만...
(돈 안 쓸 사람은 하지 말라고 우회적으로 말하는 업체 지향적인 리뷰)
2. 스팀겜 유저로서 평가 (이하 부정리뷰라 칭함)
난 솔직히 이 리뷰 처음 봤을 때, 경쟁 업체에서 쓴 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음.
게임을 평가하는 정답은 없다고들 하는데, 나는 그거 노인네들이 즐겨 쓰는 헛소리라고 생각한다.
게임을 평가하는 정답은 내가 재밌으면 된다.
여기서 말하는 <내가>는 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하는 바로 <You>
즉, 솔직하게 플레이 해보고 재밌다 혹은 재미없다고 말하는 것은 모두 정답이라는 것이다.
정답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이 두 개의 리뷰는 진짜 해보고 쓴 리뷰가 맞나 싶을 정도였고 그래서 내가 직접 해보고 나의 정답을 쓰려고 결심하게 되었다.
핵노잼, 존중함.
오필리아10이 가장 최근에 나온 서버 같아서 선택하였다.
엘프족 궁수와 드워프족 힐러 두 개의 캐릭으로 진행하였다.
그래픽은 대략 이렇다.
스팀 게임 유저라고 했던 부정리뷰에선 그래픽이 쓰레기라고 하였다.
보니까 나쁘진 않다.
노인수가... 아니 유저수가 많을 리니지에서 게다가 오픈 필드 형식인데
지나치게 그래픽을 높이면 휴대폰이 감당이 될 까?
많은 사람들이 진입장벽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좋은 게임이다.
그런 점에서 그래픽의 타협점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전투를 하면서 엄청난 어색함을 느꼈다.
동작이... 아마 리니지1 오리지날도 이렇게 어색하진 않을 껄?
힐러와 궁수의 모션을 진짜 유심히 계속 보았다.
보다 보다 이걸 녹화해서 초저속으로 프레임 단위로 끊어서 봐야 하나 싶을 정도로 동작이 어색했다.
살면서 이렇게 어색하게 동작하는 게임은 처음 보았다.
준비동작 -> 시전 동작으로 모션이 딸랑 두 개 뿐이고 이 동작을 빠르게 전환해서 최대한 티 나지 않게 하려는 의도 같았다.
그리고 아~! 하고 느꼈다.
오픈 필드형 게임에서 타 게임과는 달리 유저수가 많을 것을 대비해서 이런 동작 하나하나에도 서버나 유저의 휴대폰에 부담을 덜 주는 방식으로 설계했다고 생각했다.
확실히 이렇다면 유저가 바글바글한 리니지2m에서 렉에 대한 부담을 확 줄일 수 있겠다 싶었다.
난 그래서 그림 2장으로 GIF 움짤을 만든 것과 같은 어색한 동작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업체 리뷰에서는 이렇게 말했지
화질로 보여주는 게임이라고...
적당히 하자.
최소한의 양심은 지켜야지
아무리 노안이어도 이걸 보고 어떻게 화질을 극찬할 수가 있냐
서버나 휴대폰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타협점을 생각하지 않으면, 그래픽은 쓰레기가 맞음.
기본적으로 자동이동과 자동사냥을 지원한다.
힐이나 정화 같은 일부 스킬은 자동을 지원하지 않는다. (어차피 노인네들 이거 다 매크로로 할텐데 그냥 지원 해줘라)
그리고 리니지1 시대에는 길막이라는 것이 유명했다고 한다.
요새 게임은 캐릭 간에 충돌 없이 그냥 뚫고 지나가는 것이 대세인데, 여튼 이 자동 이동이 꽤 잘 버벅댄다.
사람에 막히고 물체에 막히고 자동이동에 융통성도 없고... 그냥 선 그어놓고 그대로 달리게 셋팅한듯 하다.
이런데 지나가게 되면 남의 등에 부비부비하면서 뚫고 지나갈 생각을 안한다.
이제 본섬으로 가지도 않았는데도 캐릭이 바글바글하다.
그만큼 리니지라는 컨텐츠에 대해 사람들이 갖는 관심이 높은 것이다.
노인들은 추억팔이로, 젊은 층은 이게 도대체 뭐라고?
본토로 향하는 배에 탑승했다.
어떤 노인분의 리뷰에서 이 화면을 보면서 역시 NC라고 칭송하면서 리니지2m의 그래픽 수준이 어마어마하다는 소리를 싸질러 놓았다. (이건 게임 그래픽이 아니라 시네마틱 영상임. 그냥 동영상...)
말하는 섬과 본섬 초반까지는 퀘스트를 할려고 일일히 뛰어 다닐 필요가 없다.
무료로 순간이동을 지원한다.
리니지2와는 관계 없고 리니지1을 경량화 시킨 3D버젼으로 모바일에 이식한 버젼이다.
지금은 사람이 많아서 별로 맞지 않고 사냥을 할 수 있다.
내가 이걸 왜 찍었는 줄 알아?
고작 사람이 이 만큼 서 있다고 길이 막혀서 자동이동으로는 못 가고 버벅댄다.
뭐가 소환 됐다면서 빨간 기둥이 올라오고 몹이 막 소환된다. (마검 자리체의 소환수)
그리고 고인물들이 대량으로 날아와서 보스몹에서 좋은 템을 서민들이 쓰는 것을 막기 위해 분주히 행동하신다.
어차피 어딜가나 몹 보다 사람이 많아서 위치만 잘 세워두면 물약을 그렇게 많이 쓸 일은 없다.
스킬이 존재한다.
상점에서 아덴으로 사서 배웠다.
파란색 스킬도 상점에서 팔긴 한데 몇 백만 아덴 이러니까 몹을 잡아서 주워 먹자.
구석시 시대의 게임 중에서도 특히 뒤 떨어지는 게임 답게 구입하는 상인 따로 판매하는 상인 따로 있다.
퀘스트는 구석기 시대의 게임 답게 그냥 잡고 또 잡고 그거도 아주 많~이 잡는 퀘스트 밖에 없다.
더 웃긴건 이거 하는 노인네들의 반응이다.
리니지2m은 퀘스트가 참 참신하단다.
이거 꼭 아이돌 빠는 애들이 아이돌이 하면 뭐든지 새롭고 좋다고 눈 돌아가고 뇌 돌아가 있는 그런 현상의 노인 버젼 맞지?
어르신들이 말하는 리니지2m의 참신한 퀘스트의 한 예
용병단 90마리를 잡으란다.
다 잡았으면 그 자리에서 다시 용병단 120마리를 잡으란다.
육성으로 욕 나왔던 퀘스트는 벌을 90마리 잡으란다.
그러더니 그 자리에서 곰을 150마리? 정도 잡으란다.
그러더니 이것저것 200마리? 잡으란다.
와 진짜~ 참신해서 놀랐다.
스팀겜 유저라는 부정리뷰에는 우선 동의하지 못한다.
그 사람이 비교했던 콘솔 게임들 중에는 굉장히 대작도 많고 그런 게임들은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랑 비교할 수가 없는 수준의 게임성을 갖고 있다.
꼭 리니지만이 아니라 어떤 온라인 게임과 비교해도 말이다.
콘솔 게임은 그 게임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판매를 해야한다.
요즘은 콘솔 게임도 코스튬 같은 걸로 과금 유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콘솔은 판매로 끝이다.
따라서 우리가 이렇게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었으니 사서 해보라는 유혹을 해야 매출이 오르게 된다.
게임 자체가 재미가 없으면 매출로 이어질 수가 없다.
많이 팔린 게임은 게임성이 높고 재밌을 수 밖에 없다는 거다.
그 자체가 검증이 완료 된 것이므로.
반면, 특히 리니지는 그런 방식으로 유저를 유혹해서 매출을 올리는 것이 아니다.
일단 한 번 해보게끔 오픈을 한다.
재미를 주기 보다는 과시욕을 자극한다. (과시 자체가 재미일 수 있다.)
이런 패키지가 있는데 이거 사면 남들 보다 강해지고 위에서 군림할 수 있어.
이거 사면 패키지 산 다른 사람들 보다도 더 강해질 수 있어.
이건 비싼 거라 이걸 이용하는 것은 특권이야. 구입해봐.
사행성 게임이라고 하지.
게임성 보다는 과시욕을 자극하는데 초점을 두고 거기에 수익을 더 증대시키기 위해서 랜덤 상품까지 더해서 사행성까지 추가한다.
이런 리니지2m 같은 게임을 게임성으로 매출을 증대시켜야 하는 콘솔 게임과 게임성으로 비교하는 자체가 무리가 있는 거다.
그리고 업체리뷰는 스스로가 모순되는 말만 잔뜩 늘어놔서 동의할 게 하나도 없다.
플레이만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 그럼 콘솔을 해야지.
플레이만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뭔 또 목표지향적으로 하고 싶다면 돈이 드는 게 당연해?
그리고 그 화질은 어디서 보여주는데? 설마 그 동영상? ㅋㅋㅋㅋㅋ
10만, 30만, 50만 하는 스킬북 다 샀고 그러고도 300만 아덴 정도는 모인 거 같다.
무과금으로는 30레벨 이후로는 물약값이 퀘스트에서 얻는 보상보다 더 많이 나가서 진행을 할 수 없다고 하는데...
글쎄?
과금러 수준의 빠른 진행을 욕심내서 그런 게 아닐까?
특히나 지금은 유저들이 바글바글해서 무과금도 충분히 파밍을 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물론 유저들이 빠져나가서 고인물만 남게 되면 진짜 사냥하기 힘들어지겠지.
그리고 어디서나 PVP가 가능하기에 일찐놀이도 심한 게임이고 ㅋㅋㅋㅋㅋ
아이디를 노인퇴치로 했더니 은근히 공격을 받는다.
한 번은 안 보고 있었다가 다 죽어갈 때 보고 도망칠까 하다가 죽으면 나와 상대는 어떻게 되나 봤는데 뭐 빨갱이도 안되드만...
한 번은 내가 반격해서 죽였는데, 반격이라 그런지 패널티 없었고
다른 두 번은 도망치는 척 했다가 돌아서서 활 쏘면서 충분히 상대방 물약을 뺀 거 같아서 나는 물약 안 쓰고 있다가 붙었을 때 귀환 탔음.
인생 최고의 모바일 게임이니 뭐니 하면서 노인들의 엄청난 찬사가 전체 채팅창으로 심심치 않게 보여서 매우 불쾌하다.
적어도 게임성 자체만 봤을 때, 듀랑고나 라이프 에프터의 발 끝에도 못 미치는 게임이다.
어쨌든 온라인 게임은 게임성 만으로 승부 보는 장르가 아니다.
유저가 많으면 그 자체로도 하나의 작은 사회가 되어서 게임 외적인 다양한 재미를 창출 할 수가 있다.
일찐놀이의 횡포만 심하지 않다면, 가끔가다 접속해서 슬슬 사냥 하다가 끄기에도 부담 없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꽤 긍정적이다.
다만, 리니지의 상위권에 위치할 연령대면 나이가 상당히 많고 그다지 온라인 문화가 성숙되기 이전 세대들이 많아서 라이트 유저가 가끔 접해서 슬슬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고인물들이 만들어 줄지... 그부분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유저가 많은 현 시점에서 가볍게 즐기기에 나쁘지 않은 게임이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