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rango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짐싸서 다른 곳으로 떠난 사람들
혹은 사유지 보증금이 오링나서 자동으로 사유지가 해제된 사람들
대부분 후자인듯 합니다.
왜냐하면 만들기 귀찮은 건축물이 그대로 버려져 있으며 상자에는 물건이 가득 차 있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또 상당히 구하기 귀찮은 재료들이 그대로 버려진 경우가 많으니까요.
요새는 불안정섬으로 파밍하러 다니는게 아니라 도시섬에서 파밍을 합니다.
어차피 현재 5개로 나눠진 서버를 합치고 다른 나라에도 출시가 된다면 문제는 없겠네요.
듀랑고는 샌드박스형 게임이라서 특별한 목적 없이 즐기면 된다고 하는데 디.오.지.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뭐만 하면 도구의 내구도가 팍팍 떨어짐니다.
아니 아무것도 안해도 도구의 내구도는 계속 떨어짐니다.
도구의 내구도가 떨어져서 새로 도구를 만들려고 해도 도구를 만들기 위해 다른 도구를 사용하게 되므로 도구의 내구도가 또 팍팍 떨어지게 됨니다.
그냥 뭔가를 하면 도구가 계속 소모가 됩니다.
이러니까 스킬이 연구되는 시간동안 아무것도 안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아무것도 안해도 사유지 유지비용은 계속 떨어지고 모든 물건의 내구도는 계속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한동안 듀랑고가 어떻게 돌아가나 지켜 볼 생각이라면 과감히 다 치우는게 오히려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유저들이 많아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듀랑고 총 책임자 이은석씨의 인터뷰를 봤습니다.
부족 단위로 즐기는 유저들은 고인물이라고 느낄지 모르나 솔플을 하는 유저는 아직 그렇지 않을거라 느낄거라 말했더군요.
제 개인적으로는 솔플러가 더 빨리 듀랑고에 흥미를 잃을거라 생각합니다.
도구의 내구도가 높은 것도 아니고 그냥 뭐만 하면 도구가 박살남니다.
당장 요리 좀 할려고 하면 토기냄비가 우수수수 박살이 나서 토기냄비부터 다시 만들어야 함니다.
정확히는 어디서 진흙부터 가져와야겠죠.
그래서 그냥 돌판구이나 로스트를 선호합니다.
그나마 도구 만들기 쉬우니까요.
현재의 듀랑고는 직장인들이 부담없이 즐길만한 게임이 절대 아닙니다.
즐기면서 노는 샌드박스형 게임이라고 하기에도 부적절하다고 판단됩니다.
샌드박스형태를 뛰고 있는 리니지 스타일의 하드 플레이 게임이겠죠.
최소한 망할 놈의 도구 내구도 좀 대폭 올리거나 아니면 적게 좀 떨어지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망할 듀랑고 하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도구 만드는데 쓰는거 같습니다.
불안정 섬에서 뭔가를 하다가 멈춰지는 것도 거의 도구를 넉넉히 준비 해 오지 않은 경우입니다.
가령 다른 도구는 다 넉넉히 준비해 왔는데 삽을 부족하게 준비해 왔다던지...
당초 채집을 그렇게 많이 할거라고 예상을 못했는데 진흙 구덩이를 만나 진흙을 캐거나 혹은 광산을 발견해서 채광을 하느라 행동력 회복을 위한 음식이 부족하다던지...
레벨과 필요한 스킬들이 만렙이 되면 부족에 사유지 공유해주고 슬슬 일일 퀘스트나 몇개 하면서 사유지 유지비용이나 벌면서 부담없이 게임을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현재처럼 광석이 부족하다면 50레벨 이하 지역에서 말이죠.
문제는 그러한 방식으로 할 경우 달리 할만한 컨텐츠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부족에 여러가지 직업군이 필요하겠지만,
아마도 사냥 및 채집, 그리고 도구 제작이 가장 중요한거 같습니다.
건설... 뭐 하다보면 다 오릅니다.
현재는 불안정섬 탐험을 멈추고 스킬 연구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히 만렙은 찍힐거 같아서요.
진흙이 필요해서 불안정섬에 가긴 가야겠네요.
매일 조금씩 플레이를 한다면 도구의 내구도 문제는 더욱 절실히 와닿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자유롭게 즐기고 싶은데" 도구나 만들다가 접속 종료를 하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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