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평등지수) 성불평등지수(유엔개발계획) vs 성격차지수(세계경제포럼)

지구상에서 남녀가 완전히 평등한 국가는 없다.
여전히 지구 어디를 가도 기득권을 가진 남자가 유리한 구조들이 남아있으며 각국은 속도는 다르지만, 개선을 해 나가는 중이다.

설령 이러한 조사에서 1위를 한들 여성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도 없는 것이며 그것을 가지고 남녀가 가장 평등한 국가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각각의 지수에는 문제점이 있어서 순위가 어떻든 사실 큰 의미는 없다. (이게 이 포스팅의 결론이다.)

남녀의 평등함을 나타내는 지수로 많이 들고 나오는 것이 유엔개발계획의 성불평등지수와 세계경제포럼의 성격차지수이다.

성불평등지수는 주로 우리나라가 제법 남녀평등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자 할 때 쓰이고
성격차지수는 주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악의 남녀불평등 국가임을 나타내고자 할 때 쓰인다.

아래 조사결과를 보자.


유엔개발계획 성불평등지수(2015년) - (GII)

당연한거지만 주로 정부쪽에서 많이 쓴다.
심지어 e-나라지표 사이트에 업로드하는 지표 담당은 여성가족부다.

세계경제포럼의 성격차지수(2017) - (GGI)
여기선 한국이 118위를 기록하고 있다.
참고로 위의 성불평등지수와 같은 조사기간인 2016년에 발표한 2015년 순위는 116위


당연한거지만 가짜 페미니스트들은 성격차지수를 주로 사용한다.
아니 성격차지수만을 사용한다.

두 지표 다 문제점이 있다.
당연히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그냥 직관적으로만 봐도 뭔가 이상한다.
유엔개발계획의 성불평등지수 10위? 우리가 미국이나 캐나다보다 남녀평등이 잘되어있어?
세계경제포럼의 성격차지수 118위? 우리가 아프리카나 아랍 국가보다 남녀가 불평등해?

르완다는 우리나라와 완전히 반대되는 결과를 갖고 있다.
유엔개발계획의 성불평등지수 159위?
세계경제포럼의 성격차지수 4위?

굳이 평가에 동원된 지표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아도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한국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정상적인 남녀의 사고"라고 생각한다.

유엔개발계획의 성불평등지수 : 한국 10위, 르완다 159위
세계경제포럼의 성격차지수 : 한국 118위, 르완다 4위
(가짜 페미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기때문에 르완다 4위라는 결과를 보질 못한다. 여성이 평등한 르완다로 꺼지든가요~)

​이러한 결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성격차지수의 신뢰성에 대해서 공격을 많이 한다.
특히나 성격차지수는 가짜 페미니스트들이 애용하고 사랑하는 지표이므로 더더욱 많이 공격한다.

"그렇게 성격차지수 결과를 맹신할거면 남녀평등지수가 4위나 되는 르완다로 가서 살던가~!"

성불평등지수를 내밀고 우리나라는 남녀가 꽤 평등하다는 소리를 하는 것도 잘못되었고
성격차지수를 내밀고 우리나라는 남녀 불평등이 최악이라는 소리를 하는 것도 잘못되었다는 말이다.

문제는 정부를 제외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성불평등지수를 내밀고 우리나라는 남녀가 꽤 평등하다는 소리를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반면 가짜 페미니스트를 비롯한 무식한 사람들은 성격차지수를 내밀고 우리나라의 남녀 불평등이 세계 최악이라는 소리는 많이 한다.

각각의 지표는 어떤 식으로 조사되었고 어떤 조사가 "그나마" 더 신뢰할만한 방식인지 전혀 알지도 못한채 말이다.

여기서는 보다 복잡한 개념에 대한 설명을 해야하므로 이 블로그의 취지와는 맞지 않으므로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려고 한다.
예전에 유명? (가짜) 페미니스트 작가에게 분모, 분자 개념을 설명하다가 두손 두발 들고 나서는 어차피 설명해도 수학을 쌈싸먹어 드실거라는거 알기에 벌써부터 힘이 빠진다.

세계경제포럼의 성격차지수(GGI)는 남녀의 격차만을 반영하고 유엔개발계획 성불평등지수(GII) 남녀의 격차 뿐만 아니라 수준까지 반영한다.
성격차지수는 표준편차와 산술평균을 사용한다.
성불평등지수는 산술, 기하, 조화평균까지 사용하므로 계산과정을 봐도 뭔지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하나의 상황을 예로 들자.
남녀가 각각 100명이 있다.
한국은 남자 99명이 고등교육을 받았고 여자는 98명이 고등교육을 받았다 치자.
르완다에서는 남자 60명, 여자 20명이 고등교육을 받았다고 해보자.
르완다에서 내전이 일어나서 고등교육을 받은 남자 50명이 전쟁으로 사망하여 결과적으로 남자 10명이 고등교육을 받은 것으로 집계 되었다.

격차만 반영하는 성격차지수에서는 르완다는 10:20으로 완전히 평등하게 고등교육을 받은 것으로 계산된다.
반면 성불평등지수에서는 교육의 수준에서 르완다는 낮은 평가를 받게 되며(150명 중 30명 교육) 10:20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은 고등교육을 받았음에도 격차가 있으므로 한국의 여성보다 불평등한 것으로 나타나게 된다.

거기다가 내전으로 남성이 많이 사망하면서 어쩔 수 없이 여성이 가장으로 일터로 내 몰리게 된다.
원하든 원치 않든 일터로 내몰리게 되며 이는 상대적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대폭 높이게 된다.
반면 부상, 장애 등으로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성격차지수에서는 당연히 높은 점수를 받게 되며 (이것이 성격차지수에서 르완다가 남녀평등지수 4위를 받은 비결이다.)
(성격차지수는 무조건 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이 좋은 것으로 본다.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모두가 하기 싫어하는 일에 여성들이 내몰리더라도 그 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평등한 것이 된다.)
성불평등지수에서는 당연히 낮은 점수를 받게 된다.
-> 이 항목에서는 성불평등지수가 그나마 더 올바르게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르완다의 높은 여성 정치인 숫자가 각각의 지표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끼칠지 이제 이해가 될 것이다.
대략 여성6 남성4인 르완다의 정치인 비율을 두고
성격차지수에서는 여성이 완전히 평등한 대우를 받은 것으로 본다.

반면 성불평등지수는 2이라는 격차로 인해 여성이 대단히 불평등한 대우를 받은 것으로 본다.
(성불평등지수는 말그대로 격차가 적어야 평등한 것으로 본다. 즉,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보류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여성에게 좋은거 많이 줘도 남자보다 많이 주면 불평등하다. 좋은거 뺏어가도 남자랑 똑같이만 주면 평등하다 이거다. 이는 합산시 다른 항목에서 평등하게 측정된 부분까지도 상쇄해버려 결과를 왜곡시키게 된다.)
-> 이 항목에서는 성격차지수가 그나마 더 올바르게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성격차지수 기준 : 우리도 여자를 억지로 일터로 내 몰면 평등한 국가가 되겠냐?
성불평등지수 기준 : 우리도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이 취업하고 더 많이 고등교육을 받으면 여자가 불평등해지는가?

당연히 두 지표 모두 다른 국가와 순위를 가지고 비교하며 평가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숫자와 통계에 무뇌한인 사람들이 디테일하게 따져보긴 귀찮고 봐도 모르니까,
그 많은 의미 있는 숫자들은 다 제쳐두고 오직 의미없는 숫자인 "몇 등"에만 관심이 있다.
두 지수 다 몇 등인지는 의미가 없는 지수라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것이다.
마치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갖으면 위험해진다는 말이 있듯이, 무식한 사람이 의미없는 숫자에 의미부여를 하면 위험해지는 것이다.

숫자는 그만큼 객관성이라는 힘을 갖고 있기때문이다. (조작 가능하므로 완전하진 않지만)

각각의 지수 산정에 쓰인 지표별로 숫치를 확인하고 우리가 어느 분야에서 문제점이 많은지를 파악하면 될 것이다.

성불평등지수를 맹신하는 사람들아, 정말 우리나라가 미국이나 캐나다보다 여성이 평등한 사회라고 생각하는가? 사회생활 해보긴 한거냐?
성격차지수를 맹신하는 가짜 페미니스트들아, 그냥 세계 4위의 르완다로 꺼져라.

JTBC 뉴스보도​ (성격차지수의 문제점)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비율
한국 (남녀 평등순위 117위) 남99% 여99% = 22위
레소토(남녀평등 순위 38위) 남66% 여85% = 1위
(초등교육 이수율 83위도 같은 맥락임)
*반면 성불평등지수에서는 레소토는 19% 격차가 나므로 여성이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 된다.

대학 진학율
한국 남111% 여84% (군대문제로 인해 100%를 초과하는 수치가 나옴)

지구상에서 남녀가 완전히 평등한 국가는 없다.
하지만 점점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은 계속 되고 있다.




일베, 메갈리아, 워마드 같이 무식한데 신념을 가진 위험한 인간들만 지구상에서 사라지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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