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전쟁 넷섭 한국인 이야기(W87 후기)

내가 기억하기로는 부족전쟁이 (게임등록을 하지 않고 불법적인)한국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을 제외하면1
거의 가장 많은 규모의 한국인이 서버 초기부터 시작한 월드가 부족전쟁 W87일것이다.
처음에는 많지 않았으나 내 블로그를 보고 많은 유저들이 문의하였고 그 규모가 2개부족급으로 커졌다.

끊임없이 1~2위 부족들과 전쟁을 벌이며 결국 1위부족으로 올라섰고 그 후에도 다른 전투 부족들과의 전쟁에서 우세를 차지하였다.
그 긴장감에 유저들은 접속량이 늘어났고 더 열심히 하며 위기를 해쳐나갔다.

하지만, 감투를 쓰면 뭐라도 된듯이 으시대기 좋아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었던가...

큰 그림은 보지 못하고 배신과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며 되지도 않는 합병과 리쿠르팅을 추진하면서 정작 열심히 공격하던 멤버의 타겟을 손댈 수 없게 만들었고... 또한 지원에 상당히 인색하며2 개인의 역량으로 전쟁을 해결하였다.
이렇게 서로 협조하지 않고 개인의 이득만을 챙기는 습성이... 한국인 주도의 부족이 부족전쟁에서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이유 중에 하나이다.

보통 아무리 망한 서버도 1년 이상은 가면서 불타오르기 시작하는데...
한국인 주도의 부족이 부족전쟁에서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인 배신의 일상화
이로 인해 양질의 부족들이 허무하게 무너지는 경우가 생겼다. 곧 승기는 한국인 부족인 PTG에 오는거라 착각하며 그들만의 축배를 들기 시작했다.

한국인 부족인 PTG의 배신으로 그들이 빠르게 진출 할 수 없도록 내가 버티고 수비하며 시간끌은 것은 사실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3
분명 내 로그를 본 다른 외국인들은 PTG와 BAN의 연합이 생각보다 대단하지 않다고 조롱하였지만
내가 잘한거지 그들이 못한건 아니다. (대놓고 자랑)
실제로 나와의 전투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상당히 일방적인 전투를 이끌어가고 있었으니까.
어디까지나 개인의 역량이 중요한 서버 초기라서 한국인 부족이 활약하는 것이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미 블로그에도 밝혔듯이 나와 친분이 있던 STD는 큰 그림을 예상하였다.
이중에는 당시에는 PTG멤버들도 보고 있어서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PTG와 RAGE에 대해서 믿지 않고 있는 속내를 내비쳤다.
이미 한국인에 대한 불신이 깔려있는 사람들이라서... 타 서버에서 1위 부족의 배신 권유에도 응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한 인연으로 나는 믿는거 같지만...

PTG는 코어 대륙 외곽에 커가고 있는 신흥 부족들과의 전쟁을 통해 후방 부족원들의 재미를 보장하고 또 그들의 일선 참여와 실력향상을 꾀하기 보다는 상대하기 조금 어렵다 싶은 후방 부족의 수뇌를 리쿠루팅하는 방식으로 후방을 손쉽게 정리하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나와 친분이 있던 전쟁지향형 외국인들의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고... 나역시 큰 공을 들이던 타겟이 리쿠루팅 되면서 항의하였고 이를 노골적으로 기만하고 무시하는 메일이 측근을 통해 나에게도 흘러들어왔다.
나는 개인 자격으로 한국인 부족인 PTG와 전쟁을 하기 시작했다. (나도 10일 가량을 한개의 손실도 없이 버티며 반격의 기회를 잡았는데... 결국 부족전쟁이 때문이 아닌 친한척 카톡질 하던 한국인에게 뒷통수를 맞고 공격병력의 50%를 상실하며 사실상 더 버틸 힘이 없이 끝났다. 한국 부족커들의 배신의 일상화란...)

이런 과정에서 일선에 멀어져 있던 유저들은 목표했던 타켓이 사라지고 전쟁을 하려면 자신의 메인 베이스에서 한참 먼 곳으로 진출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야 하고... 진출하더라도 당장 전쟁에 참여하기에는 그들의 화력과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
그럼? 다른 서버로 옮기거나 향수에 젖어서 시작했지만 현실은 재미가 별로 없으니 게임을 접거나...
합병과 리쿠르팅을 통해 후방을 빠르게 정리하여 전방으로 전력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은 실제로 빨리 빨리를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 좋은 전략이 아니다.
후방에서 전방으로 진출하는데는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리기에... 보통 나태해지다가 흥미를 잃고 접는다.
보통 후방에서 전방으로 진출하는 유저들을 보면 후방에서의 싸움을 주도적으로 하면서 전방으로도 진출하려고 동시준비를 하는 유저들이 접지 않고 계속하게 된다.
반대로 전방에서 전쟁을 하는 유저가 후방으로도 진출하려고 동시준비하며 후방의 전쟁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해야 옳은 것이다.
합병과 리쿠루팅을 통해 그들이 동료를 배신하게 만들고 그 배신한 동료를 삼킴으로써 정리하겠다는 발상은 참으로 부족전쟁의 악명 높은 한국인 다운 발상이다.

내가 STD의 수뇌들에게 연락 받은 바로는 2016년 10월말에 이미 PTG는 패망의 길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 벌써?

수십개의 트레인을 부족단위로 개인인 내게 보내서 마을을 한개도 뺏지 못하길 10일 가까이 지속한 부족의 실력은 비록 서버 내 압도적 1위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것은 그저 숫자일 뿐이었다.
*가장 많은 한국인이 참여하고 또 우승의 가능성을 점쳤던 W87에 더이상 배신의 아이콘 한국인 부족연합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픈 1년만에 우승부족이 나올 상황에 이르렀다.​

그들의 축배는 서버 5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서버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한국인들이 주도하는 부족은 앞으로도 결코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

(1위 부족 STD의 멤버는 38명이다.) 한국인 부족인 PTG는 그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사람이 적어서 통일하지 못한다는 말은 정말 치졸한 핑계이다.
그 치졸한 핑계를 한국인들이 많이 쓰기에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알리는 바이다.
참고로 20명 이하로 시작한 부족이 그 인원으로 우승하는 경우도 있다.

W87의 PTG의 수뇌들이 다시 뭉쳐서 W92에서 MEA & WNA라는 부족으로 시작하고 있다.
이번엔 6개월은 버티시길~ 화이팅!


거의 대부분 그때 그 수뇌들... 심지어 내 방어로그의 희생자도 몇몇 보인다.



요기 카톡전략가 k-2fire 2대 주인도 있네 ^^4
1대 주인과는 별탈 없음.
  1. 한국에 서비스 되기 전에 타국의 서버에서 웹게임 매니아층에서 상당한 규모로 시작한 전례가 몇번 있다.
  2. 수비 지원도 형편없었지만 공격지원은 사실상 형식적이었다. 필자가 공개한 PTG와 BAN연합의 대규모 공격에 대한 수비로그를 확인하면 알 수 있다.
  3. 당시 PTG와 전쟁 중이던 1위 RAGE부족은 실제로는 자신들의 연맹인 PR이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음에도 한명의 개인조차 일주일 이상을 뚫지 못한다며 조롱하며 나태해지기 시작했다. 오히려 나의 호수비가 그들의 패망을 자초하였고 금방 지도상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4. http://blog.naver.com/4myself51/220752827256
    당시 PTG멤버중에 제일 처음으로 노블아웃 당한 불명예를 안은 사람이다.
    k-2fire라는 계정은 다른 사람에게 양도 받은 계정으로 저 계정 역시 서버 초기에 부족에서 외면할건 내가 살려준 그 계정...
    그리고 그 계정으로 뒷통수를 ㅋㅋㅋㅋㅋㅋ
    그것도 게임 시스템 상이 아닌 카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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