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8
Tribal wars (넷섭)
이번에 선포할 전쟁은 비록 한 개인의 전쟁선포일지라도 위치의 중요성과 상황이 상황인지라 87세계의 지형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PTG(한국인부족) & Ban 대 Rage & PR 연합의 전쟁 개시 시점에 내 개인부족의 경우 아무런 외교관계가 없었다.
두 연합의 전선에 바로 근처에 위치했지만, PR과는 서버 초기에 ANX부족에 다굴 맞고 PTG에서 나올때부터 호의적이었다. 지금의 전쟁을 미리 귓뜸해주기도 했고...
그리고 Rage와는 정전한지 얼마 안되는 시점이었고
PTG는 이전 부족이며 이 블로그를 통해 가입한 분들이 1선에서 싸우고 있기에 호의적인 편이라 할 수 있었고 Ban은 불편한 관계였다.
4개 부족 중에서 Ban이 가장 불편한 관계였지만 한국인 부족과의 연합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그냥 넘어갔었다.
그러다 T bone이라는 유저의 배신으로 좀 더 코어쪽을 안정화 시킨 후에 제대로 준비해서 점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마침 Rage소속 Tampara라는 유저가 실수로 보낸 기병 동줍병력을 시비로 들어 맞공을 넣고 참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PR에게는 먼저 공격 받은 것이며 정당방위임을 어필하고 동의를 얻어냈다. (기병 동줍임을 확인하기 전에 bb코드를 보내는 치밀함도 잊지 않았다)
따라서 Rage부족원의 마을을 노블할 생각도 없었으며
그저 공격해서 마을을 하나하나 완파시켜서 근처 PTG나 Ban이 노블하기 쉽게 만들어 주고 있었으며 실제로 lucky rabbit이라는 유저에게 노블을 준비하라고까지 메일을 보냈다.
이유는 하나다. 내가 노블하면 다시 1선으로써 계속 싸움을 해야하니 다른 유저에게 노블권한을 넘기고 나는 2선으로의 안전이 확보되면 다시 65대륙으로 대대적으로 진출할 예정이었다.
그렇게 Rage에 대한 공격계획을 잡고 65대륙을 다시 확인하는 순간 응???
목표했던 대상 부족이 갑자기 Ban부족으로 바뀌어있었다.
당장 Ban에 항의했고 내가 가입되어있던 한국인 부족 PTG에도 알렸다.
한국인 부족의 수뇌는 대수롭지 않은 사안으로 여기는 듯 했고 (나는 대수로운 사안이므로 더 어필하진 않았다. 직접 관계있는 부족도 아니고)
Ban에서 돌아온 답변은
"이번은 그냥 넘어가고 동맹과 전쟁에만 집중해라. 다음에 또 문제가 있으면 그땐 즉시 해결해주겠다."
말도 안되는 소리지.
지금 서로의 위치가 멀어서 이 전쟁에 집중하면 다음이란 것은 몇달 뒤가 될텐데... 그때가서 서로 동맹부족 달고 무슨 마찰이 있겠냐?
T bone이라는 유저가 또 배신을 때린다면 모를까...
갑자기 몇시간 만에 목표를 잃었다.
당연한거지만 T bone의 부족은 나와 전쟁중이었고 (이미 10일 전부터) 이를 피하기 위해 PTG로의 가입은 어려울테니 동맹인 Ban으로 도피한 것이다.
이건 동맹부족이 아닌 타부족 유저가 요청해도 공격했던 유저의 도피는 받아들여서는 안되는 부분이다.
그런데 동맹부족원이 요청하는데 그냥 넘어가라는 개소리나 하고 앉았으니...
Rage부족에 대한 공격을 전면 취소하고 Ban부족에 대한 전쟁선포 48시간 전 최후통첩을 하였다.
다소 극단적인 선택일 수 있으나 항의 메일 중에는 T bone이라는 배신자와 동맹이 될 수 없음을 제목으로 하기도 했고 또 T bone의 부족에 대한 최후통첩 메일을 Ban부족장에게 전달했는데 그 내용에는 "너희가 어떤 부족으로 옮겨가든 추적해서 공격할 것이다" 라는 메일이 있다.
이 어떤 부족에 동맹부족이라고 예외는 될 수 없다.
Ban부족과 한국인 부족은 서버 후반에 유저가 많이 접으면 서로 합병할 부족이라 이는 사실상 블로그를 통해 함께 했던 한국인분들과도 전쟁을 해야함을 의미한다.
이에 대한 부담감은 있으나... 최초 Rage부족과의 전쟁 참여 자체도 결국은 T bone이라는 유저와 보다 유리하게 전투하고 싶어서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 배신자를 동맹으로 인정하고 전쟁에 집중하라니... 그렇게 되면 Rage측과 전쟁을 할 이유가 없는데? 무슨 전쟁에 집중하라는거지?
Rage측도 내가 참여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예전엔 메일 오는거 다 씹었지만...
PR과는 원래 전투가 없는 중립관계였고 나머지 3개 부족과 삼국지처럼 싸울 수는 없다.
따라서 무의미한 Rage와의 전쟁은 우선 정전하고 4주 NAP으로 합의 하였으며
Ban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고 직접적인 액션을 확인하면 Nap을 연장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
나의 이런 행위가 배신으로 보일 수는 있으나
먼저 배신을 당한 것은 내가 아닌가?
갑자기 배신자를 정당한 보상도 없이 동맹으로 인정하라고?
그거야 말로 배신이다.
괜히 48시간이나 준거 같다. 이미 Rage부족을 치기 위한 준비로 공격 준비는 다 끝났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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