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전쟁 글로벌서버(넷섭) 87세계 완패

2016.05.01
Tribal wars


한국인 부족으로 상위 권에 속해있습니다.



사실상 1위죠. 40명으로 합치고 아카데미 형식으로 부족을 만든다면 말이죠.



그리고 저 개인순위 역시 30~40위 권에 꾸준히 머물러 있었습니다.
노블 시즌인데 상황반전을 위해 노블을 안하고 기다리느라 순위가 많이 낮아졌습니다.

이렇게 순탄한 상황을 제 블로그를 통해 보시고 많은 분들이 지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이 PTG-S에 속해서 게임을 해주셨고.. 초반에 Anx와의 대치 상태가 매우 불안했습니다.
그때 제가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재들은 밀집도도 좋고 성장도 좋기때문에 나태해져서 오히려 우리가 이길 수 있다."

정말로 Anx에서 선전포고를 하고 전쟁을 하니 우리쪽이 오히려 우세했습니다.
부족전쟁은 세력이 어느정도 비슷하다면 초반에 유리한 쪽이 결과적으로 지게 되어있습니다.
위기감이 없고 나태해지거든요.
세력이 완전히 많이 차이나면 모르겠으나... 이건 진리입니다.

문제는 우리쪽 세력이 훨씬 크므로 전쟁 자체의 결과로 보면 우리가 무조건 이깁니다.

다만 아랫쪽 즉, 전쟁의 과정에 있는 PTG-S만을 놓고 보겠습니다.

크게 이익을 봤고 제 기준에서 상황은 "충분히 해볼만 하다" 정도로 전환되었습니다.
이유는 아직 노블 시즌이 아니기때문에 적을 공격해서 파괴했어도 점령을 할 수 없기때문입니다.
여전히 성장이나 회복은  적대 부족이 훨씬 빠른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은 "상황이 유리하다"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블로그를 통해 지원해주신 분들은 대부분 한국섭의 추억을 통해 오신 분들이라 넷섭의 하드코어한 상황을 잘 모릅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뒤쳐질 수 밖에 없고...
결국 팀 대 팀 전투에서는 개인의 능력보다는
현재의 병력, 병력 생산속도, 지원병 파병 거리, 귀족타격의 협력 등의 팀파이트에 필요한 팀워크가  중요한데...
우리는 일부 몇명(블로그를 통해 지원하신 분들이 아닌 원래 넷섭을 즐기던 분들)을 제외하고는 개인의 능력과 팀워크 모든 부분에서 뒤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상황이 매우 유리하다고 오판하면서 초반에 Anx가 저지른 실수를 우리가 저지르게 됩니다.

바로 나태해진 것이죠.
이시점에서 답은 없어졌습니다. (PTG-S만을 놓고 본 시점입니다.)
초반에 유리하면 오히려 진다.
이것은 노블이 나오는 시점부터 적용해야 합니다.

저쪽은 뭐 할만 할테니 이쪽으로 확장해볼까?
이제 유리하니까 슬슬 해야겠다.

뭐 이런 식이겠죠.

저번주 일요일 저녁부터 현재 상황은 답이 없다고 강하게 피력했으며.
금요일 늦어도 토요일 오전(외국인들 시간으로는 토요일 새벽 한창 자고 있을 시간)까지는 협공을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이 공격으로 노블은 저와 노블이 준비된 다른 한분, 그리고 외국인이 수혜를 누리겠죠.
그 외의 분들은 당장은 소득없이 병력만 낭비하게 될거고요.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마지 못해 승낙하는 분위기였으며...
저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주고받았던 한분에게 이 계획은 제 경험상 100% 실패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경험상 협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런 일을 벌이기 사전에 먼저 제가 그분들에게 개인적인 이득을 챙겨주고 나서 "내가 도와준게 있으니 전쟁을 마무리 짓게 협력을 해달라" 라고 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너무 초반이라 제가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프리미엄 포인트라도 미리 쏴줬어야 했는데 제가 프리미엄 포인트가 없었습니다.)

사실 경험 많은 베테랑이 아니고서야 아니... 경험많은 베테랑 조차도 부족전쟁보다 우선하는게 개인의 이득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막말로 부족은 갈아타도 될테니....
그런데 한국인들이 으샤으샤 해서 만든 부족이니까 그럴 수는 없는 것이고 잘되기를 바랬는데
분위기가 너무 안좋았습니다.
제 이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마구 끌어들인다는 느낌....

결국 제가 먼저 도움을 준 분을 제외하고는 개인의 소득이 없이 병력만 낭비하기를 모두 꺼려하셨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했지요.
"아... 원래 노답이었지만, 오늘 기회를 잡아야 그나마 희망이 보이는데..."
그래서 부족장에게 살며시 공격을 포기하려고 한다고 했더니 잘했다고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이 공격 계획을 추진하느라 악당같은 이미지가 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아니 제가! 포기하고 몇시간 지나서 외국인들이 깨어났고... 이제 제가 계획한 그대로 당하는 중입니다.
개인의 이익 없는 병력손실을 꺼리시던 분들은 개인의 이익은 물론이고 부족의 이익도 없이 무의미하게 병력을 몰살당한 상황이고요.

사실 저에게는 3~4명의 공격을 막을 만한 충분한 병력이 있었지만,,,
몇일 전 한 유저를 구해주면서 방어병력의 4분의 1을 잃었습니다.
초반인데 창900/검900정도 잃었습니다. (그분 자체 병력이 전혀 없다 싶이 했고 장벽이... ㅠㅠ)
4000기 4000기면 마을이 공병 갈아먹는 블랙홀이 되는 시점임을 감안하고 4천셋을 맞춰뒀는데....

그분은 살려줬더니 감사하다는 말도 개인적으로 해주지 않고 수비로그 조차 전송해주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ㅋㅋㅋ 점수가 안변해요. ㅋㅋㅋㅋㅋ 미치겠어요. 나 뭐한건지....

대략 3천셋에서 다시 복구하다가는 노블타이밍 및 공병 생산이 늦어질 것 같아서 공병을 쉬지 않고 생산하면서 노블을 뽑았고
계획을 실행하기로 한 어제 무산되었습니다.
3천셋이면 지원 없이는 적의 유요한 5방의 공격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선빵 필승이라는 카드가 있지요.
아카데미, 대장간... 날려버리면 비록 우리 마을을 공격할 수는 있어도 역노블은 못합니다.
특히 공마을 5개를 상대로는 훼이크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지원병을 조금이라도 분산시키기만 한다면 필승입니다.
크게 남는 장사 아닌가요. ㅎㅎㅎ

하...

그래서 주장한게 협공이었습니다.
제 이득... ㅎㅎㅎㅎㅎㅎ 아휴...
진짜 타섭에서 마을 안먹고 근처 회광이나 먹으면서 방병이나 공병 뽑아서 지원만 다녔던 로그가 남아있으면 보여주고 싶다....


저쪽은 유효한 공격을 넣을 수 있는 유저가 5명이다.
최소 4000/4000은 있어야 하는데 지금 시점에서 누가 막을 수 있느냐?

없잖아요?

상황을 낙관하더군요.

3000/3000가지고는 현시점에서 5방을 못막습니다.
아 이미 여기 저기서 사망한 병력 그리고 후방에서 날라 온 땡타로 상당수 죽었고

이제 들어오는 병력을 막을 1600/1500 ? 모여봐야 알겠지만... 정도...

그래서 개념있는 (적대부족이었다가 넘어 온)외국인에게 지원요청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기더라도 두들겨 맞아서 갈린 병력과 들어오는 후속타를 생각하면... 빠르면 전 내일 노블 당할 것 같습니다.
외국인은 저보다 하루 정도 뒤에 노블 당할 것이고요.
상대는 노블을 3기~4기 보유 중...

길게도 아니고 한 1주일? 뒤에 오늘 공격을 취소했던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어떤 이득을 얻으셨습니까?

블로그로 연락주신 많은 한국분들... 무상으로 남의 마을을 키워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한 15일 쉬었다가 안전한 지역 분들에게 친추해서 후방에서 헬퍼로서 새롭게 시작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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