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전쟁 87세계 6.24 PR & Rage

2016.06.24
Tribal wars (넷섭)


포럼에 한 외국인이 남긴 댓글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I just see the disparity of what was expected (PR ez win) and what actually happened (relatively even war swinging towards PTG). PR couldn't back up their talk on page 1 ingame.

"첨에는 PR이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PTG가 쉽게 이기고 있다. PR이 처음에 말한 내용의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내용인데...

나도 의아한 부분이었다.
팀웍이 좋은 Rage와 연합하면서 상당한 지원을 받을 수 있었을텐데 왜 PR이 이렇게까지 밀리는지...

점령한 마을 수의 차이는 몇개 안난다고는 하지만 PTG는 PR진형 깊숙히 들어가있던 뺏길만한 마을을 뺏겼고 PR은 뺏겨선 안될 치열한 접전 지역의 마을들을 뺏기고 있다.
거기다가 흐름은 상당부분 넘어간 상태며 불만을 갖고 PR을 이탈하는 사람도 생기는듯 보인다.

이유는 Rage측 때문인데....

팀웍과 리더쉽이 좋은 부족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런식으로 옆집 불구경하듯한 모습은 허접한 부족장이나 할 법한 짓이었다.
이번 전쟁에서 이러한 Rage측의 반응을 보고 처음에는 Rage의 부족장도 결국 나태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곧 생각이 바뀌었다.

나와 같은 생각을 외국인들도 갖고 있는듯 했다.

What would actually make this game more interesting would be if PR decide to RAGE quit, (get it? lol) after offering peace to PTG. 
But well, if this keeps up, we obviously know than Dreaded schemed this master plan ( unintentionally ) to ensure the destruction of PR by PTG. Then PR will merge with Rage and Dreaded will be happy. Ben aka Thing has yet to realize this. But they're too busy being used. 
Oh Well. There are two types of people in this world:

1. Leech = Rage
2. Pawns = PR

Leeches use Pawns and Pawns don't have the brains to do anything about it. If the pawn had a brain, it would be a leech.

(이 문장의 해석은 다소 엉망일 수 있음)
"게임을 더 재밌게 할려면 PR이 PTG와 정전을 하고 Rage와 싸우는 것이다."
"그러나, 이상태가 지속되면 Dreaded(Rage부족장)가 PR이 PTG에 의해 파괴(약화)되도록 설계한 전략이라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 그 후엔 PR은 Rage에 (흡수)합병되고 Dreaded는 흡족해할거다."
"Thing(PR의 부족장)은 아직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깨닫기엔 너무 바쁘다(?)"
87월드에는 2가지 타입의 사람이 있다.

1. 거머리 = Rage
2. 쫄(총알받이) = PR

"거머리는 총알받이를 이용하고 총알받이는 이것을 대처할 수 있는 뇌가 없다. 만약 총알받이가 뇌가 있다면, 거머리가 될 것이다."


그러니까 Rage는 지금 44대륙을 손쉽게 차지하였고 54대륙에서도 PR과 연합하여 손쉽게 주변 정리를 마쳤다.
그리고 확인한 바로는 Rage 후방의 mutiny부족의 주측 유저들은 80서버에서 PR 및 Rage의 주측과 같은 부족에서 상대 부족이 통일하는 것을 막고 있었다.

따라서 3개 부족이 어느정도는 친분이 있다는 소리인데, 그게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Rage의 부족장은 영리하게도 자신의 부족이 이 부족들 사이에서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서 PR이 PTG와 Ban연합과 싸우는 동안 뒤에서 응원이나 하면서 가장 이득을 볼 수 있는 때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친구야, 너희가 힘들때 우리가 도와줬잖아~!. 너희 부족 세력도 많이 감소되었고 유저들도 많이 줄었으니 우리 부족으로 들어와서 함께하자.

라는 검은 속내가 보이는듯하다.
PR의 부족장 입장에서는 그러한 사실을 모른다기보다는 PTG와 정전을 하기도 힘들 뿐더러 설사 정전을 한다고 해도 Rage와 싸워서 이기기에는 힘을 너무 많이 소모해버렸다.

이것은 마치 ANX의 부족장이 Rage부족장과 PR부족장과의 개인적인 친분과 동맹임을 믿고 전쟁을 시작했다가 힘이 빠졌을 때 도리어 PR에게 공격당하고 부족이 멸망당했던 모습과 유사하다.

PR은 서버 1위자리를 Rage에게 내준지 이미 오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Rage의 세컨 부족과도 차이가 거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그럼에도 Rage는 PR을 지원하는데 소극적이다.

이것은 PTG & Ban 연합은 당연히 이길 수 있으며 이기고 난 후에 상대해야 할 PR에 대한 견제까지도 깔려 있다는 것을 모든 유저들이 눈치채기 시작했다.
이쯤 되니까 마치 위기에서 구해주는 좋은 친구처럼 등장하려고 한다.

물론 PR이 스스로 전쟁을 우세하게 끌고 가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책임이 따르겠지만,
PR이 더이상 힘들 정도로 약해졌을 때, PR의 나머지 인원들이 Rage로 들어갈 것이란 보장은 있는 것인가?
또 그쯤 되면 STD가 중립을 깨고 Rage의 적으로 참전 할 가능성은?

넷섭은 정말 강성한 1위부족이 한순간에 멸망당하기도 할 정도로 훼력이 대단한 곳이다.
전략자체는 좋지만, 여유로운 분위기를 오래 만끽한 유저들이 과연 나태함을 벗어던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Rage는 지금까지 일방적인 전쟁만을 해왔다.
이제 곧 실력을 시험 받게 될 것이다.
지금 Rage측에서 나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PR과는 달리 내가 성장하여도 규모가 작기때문에 향후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서기때문으로 생각된다.
첩자를 심어서 전쟁도 없이 부족을 와해시킨점, 적대 부족이 아닌 동맹부족인 PR을 견제하는 점 등은 부족전쟁이라는 게임이 어떤 스타일로 하는 게임인지를 잘 말해준다.

확실히 부족전쟁하면서 배신이나 거짓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믿어주는 척 하는 것이 기본 소양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87서버에서 다시 한번 그러한 것을 느끼게 된다.
외교라든가 개인적인 약속 등 모든 것은 반드시 믿어주는 척을 해야한다. 믿어서는 안된다는 소리다.

예전에 우리 워팀끼리 만나서 회식할 때 연장자에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부족하는 사람들은 믿으면 안돼요. 대신 우리는 부족 안하는 중에도 만나니까 서로 믿어도 돼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양심을 팔아가면서 인격을 버리면서까지 극성으로 하는 그 열정으로 공부를 했으면 Sky를 갔겠다 싶다.
아~ 본인은 그렇게 부족을 하진 않지만 저런 사람들 부족에 투자하는 열정만큼 공부를 했었습니다.
고등학생때도 그리고 대학생때도 말이죠. 무슨 말인지는 알아서 해석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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