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전쟁 87세계 현황 6.17

2016.06.17
Tribal wars (넷섭)

하~

개인 블로그에도 증거 같은걸 올릴 이유가 없으니 그냥 적어본다면...

한국인 부족인 PTG와 그 동맹인 BAN 부족이 PR과 Rage연합에 선전포고를 당했을 때,
이미 그전에 잘난 어떤 한국인 분과 블로그 상에서 싸우고 전쟁을 함께 할 마음이 없어졌다.

(이미 블로그에 본인의 요청으로 닉네임을 가리고 T라는 유저로 소개한 적이 있다.)
(자존심상 도와달라는 말을 못한게 아니라 도와줄 수 있는 병력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때문이다. 자잘한 지원 말고 위기에서 구할 굵직한 지원은 나 말고는 누가 보내는 사람도 없던 시점인데 ㅎㅎㅎ 이것이 본인의 미래의 모습이 되리라고는 초보유저는 몰랐던 것이다. 나는 일찌감치 기대를 안한거고... 운좋게 생존하긴 했지만...)

PTG부족이 정전일 때도 내 개인부족은 Rage부족과 전쟁 중이었으나 PTG와의 선전포고 전에 휴전을 하게 된다.
그리고 전쟁 중은 아니지만 Rage의 부족장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전세가 Rage연합쪽으로 기울면 나도 공격 당할 확률이 높아보였다.

따라서 머리를 굴렸다.

안전한 위치에서 끊임없이 지원이 온다면 전쟁은 꽤 유리해지지 않을까?
그래서 생각한 것이 Rage부족을 넘어서서 또한 PTG, Ban, PR, Rage 등 여러부족에게 공격 당해서 오기가 오를대로 오를 Hunter부족을 피해 아주 남쪽으로 새 보금자리를 텄다.

그리고 그곳에서 Vagan이라는 부족과 우여곡절끝에 동맹을 맺게 되었다.
(우여곡절이라는 것은 당시 외교관 및 부족원들이 부족을 너무 여러번 갈아타는 일이 발생하였다.)

결과적으로 동맹을 맺게 되었고 특히 주변의 성장하고 있는 유저인 T bone steak라는 유저는 귀찮게 자꾸 메일을 보내며 Work together를 말했다. 물론 기병으로 동줍을 하면서 앞으로 코어쪽으로 보낼 방병을 생산하는 중이라서 해당지역에서 적극적으로 뭔가 할 생각은 없었다.

65대륙의 외교 및 주변 정리가 완료되고 55대륙 주변의 PTG의 전황이 좋지 않았으므로 스스로의 방어를 위해서도 또 지원을 가기 위해서도 당시 새로운 보금자리(65대륙)의 마을을 지키던 창병15000/검병15000가량의 반을 회군시켰다.

이상황에서 코어쪽(55대륙)의 PTG유저(블로그에서 본인이 초보임을 잔뜩 들어낸 바로 그 유저 T)가 노블타를 맞기 시작하였으며 이에 미워도 한국인으로서 한국인 부족이 그렇게 쉽게 망하는 것을 보기 어려워 지원을 보내주었다. 
저격하면서 좀 죽긴 했지만, 인구24000이 꽉찬 마을의 병력이 죽은거라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전황이 전황인지라 7500/7500 정도 되는 방어병력의 다시 반정도를 회군시켰고
아마 당시 마을에는 3500/3500을 유지하면서 초과될 때마다 병력을 추가로 회군시켰다.
문제가 되는 T bone steak의 부족은 동맹이었고 동맹이 아닌 유저가 저정도 병력을 뚫을 수 있는 유저가 주변에 없었다.

그리고 방병이 55대륙으로 도착하여 운용을 하려고 할때 갑작스런 배신이 찾아왔다.
외교를 파기하기 전에 미리 통보를 해주고 2일 정도의 시간을 주기로 되어있었는데, 아주 일방적인 기습이었다.

따라서 지체하지 않고 방병 15000/15000 기를 파병하였으며 방어태세로 돌입하며 65대륙의 주변에서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소규모 부족의 부족장에게 연락을 취했다.

타이밍 좋게도 이때 나와 문제를 일으켰던 PTG의 유저의 마을이 뚫리기 시작했고 당시 부캐까지 다해서 이미 2천셋을 잃었으며
25000셋 정도(기병 한마리는 검병4마리로 환산) 있던 병력 중에 15000셋이 밖으로 나가있었기때문에 이미 Rage와 선전포고를 했던 시점에서 1만셋 정도는 내 기지에 있어야 했다.
비워둘 수도 있으나 지원을 바랄 수 없는 독자적으로 부족을 만들어서 생존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그게 소모되고 나면 도끼가 나에게 향할 경우 대책이 없다는 거지...

일단 같은 부족원에 대한 내부 지원도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외부로의 지원이 잘 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았으므로 어느정도의 보험이 필요했다. 내 경우 이미 과거에 직접 경험을 했듯이
(해당 초보 유저는 확장 시켜놓은 마을 위치도 문제가 있었다. 철저한 지원을 바탕으로 전진 배치를 한다면 모를까...)

여튼 이러한 상황에서 나와 다퉜던 초보유저의 마을이 의외로 단기간에 무너졌다.
이 초보유저T가 못해서 빨리 무너진 것은 아니다.
확인 한 정보나 들은 정보로는 대단히 잘했으며 짧은 기간이지만 수백방의 공격을 하나하나 체크하며 상당히 피곤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 예상된다. 문제는 그럼에도 지원이 없었다는 것과 마을의 위치가 지나치게 욕심을 내세운 적진 깊숙히 밀집도도 고려 안하고 여기저기 배치했다는 점이다. (유리한 전쟁에서는 굉장히 유용했겠지만, 대등한 전쟁에서는 독이 된다.)

과거에 내가 지원요청을 안했던 것은 위에 초보유저T가 말한 다굴맞으니 자존심상 지원요청을 안 한 것이 아니라
3선의 정리가 끝난 후반에도 이토록 지원이 안오는데 초반에는 말 할 것도 없다는 것을 나는 초반에 이미 파악했고 T는 초보라서 파악을 못한거지.
여튼 대단히 잘한 것은 틀림없지만, 열악한 지원으로 사실상 혼자 + 주변 몇몇 유저들과 상대부족 전체의 팀웍을 상대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내 예상보다 빨리 무너졌다.

이유는 상대의 지속적인 공격에 많이 피곤했을 것도 있지만, 내 예상보다도 훨씬 적은 지원규모때문에 방어하는 유저의 피곤함은 수십배가 되었을 테니까. (지원이 안와도 너무 안왔다는 거다. 방병 규모 듣고 깜짝 놀란... 무슨 대륙을 장악하고 주변 정리가 끝난 Top Rank부족에서 지원 온 방어병력이 한 개인의 방병보다 적으면 어쩌라는 거야... 사실상 지원이 없이 초보유저T 혼자 막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었던 거지.)
그나마 한차례 대량공격을 전부 막아내고 기뻐하는 모습에 나역시도 T에 대한 짜증이 풀렸지만, 바로 드는 걱정....
이거 잘 막았으니까 3선에서는 이런 생각을 갖게 될거란 말이지.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별로 신경 안썼는데 진짜 어떻게든 되네"
한차례 막고나면 버전이 바뀌면서 대충 본인의 병력소모가 80% 이상 되고 지원병력이 20%정도 소모된다.
여기에 저격 등을 시도했다면 본인 병력 소모폭은 더 커지겠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방병의 규모가 대폭 줄어든다는 말은 방어의 어려움이 더 커지고
같은 말이지만, 지원병력에 대한 의존도가 훨씬 커지게 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지원을 보내야 할 3선은 더욱 나태해져버린다. (어떻게든 됐으니까)

2차 공격때 유감스럽게도 내 병력이 65대륙으로 원정 나간 딱 그 시점이 되어서 구해주질 못했다.
그러면서 초보유저T는 잘했지만 끝내 마을을 뺏기기 시작하고 게임을 접었다.
내가 구해줬어도 실질적인 대응책은 되지 못한다.
탈주하지 않았으면 좀 더 세련되게 시간을 끌었을 테지만, 집단을 상대하는 개인의 무기력함을 더 처절하게 느끼고 떠났겠지.

기본적으로 공병이 방병보다 훨씬 빠르게 나오기때문에 소모전으로 가면 결국 뚫린다.
따라서 3선의 대량지원을 통해 어마어마한 방병을 몰아넣어 블랙홀을 만들어야 하며
근처 2선 혹은 1.5선 정도에서 지원보내는 것은 결국 같이 소모될 뿐이라 의미없다. 아껴둬야 한다.
2선의 병력은 1선이 노블타가 들어오는 명백한 경우나 수십발의 핵이 날라올때를 대비한 지원 혹은 추가 지원병력이 채워지는 동안의 시간벌기 그리고 그밖에 위급한때(2선으로의 갑작스런 노블공격) 막는 용도 정도가 되어야 한다.

(3선의 유기적인 대량지원만 잘되고 1선 유저들의 실력과 노력이 더해지면 어느 서버에서나 전쟁에서 승리하기 쉬운 환경이다. 그만큼 3선 유저들은 국적과 서버를 막론하고 나태해진다.)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과 좋은 팀플을 바탕으로 적진 깊숙히에 마을을 여기저기 박아놨다가 실질적으로 좋은 먹잇감이 되고 만 초보유저 ㅎㅎㅎ
방어병력은 깨작깨작 받아봐야 의미가 없어요.
큼지막하게 받고 지속적으로 받아야지.
계속해서 생산되는 병력을 사용하지 않고 기지에 처박아두면 무슨 소용이래 ㅎㅎㅎ
고로 이 유저가 말한 방지라는 것도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첫 대량공격때 본진에 방병 얼마나 있냐고 물어보니까 1만셋정도....
대박! 가장 중요한 본진에 방병이....

그 시점에 1만셋이면 그냥 주변 유저들한테 끌어모은거 아니야....
3선에서의 방지는 거의 못받았다는 뜻이네...
내가 그 시점에 65대륙에 쑤셔 넣은 방병이 15000셋이었고 55대륙에 남아있는게 1만셋이었으니...
뭐 결국 내 병력까지 합쳐서 2만셋 이상으로 큰 피해없이 막기는 했다만 크든 작든 그 피해도 다 근처에서 받은거고 피해를 분담하고 흡수해줘야 할 후방은 팝콘이나 먹으면서 누워서 박수치고 구경하고 있었다는 거지.
점점 연합공격의 규모는 커지고 필요한 방어병력의 규모 역시 커지는데 주변에서 끌어모을 수 있는 병력은 데미지를 입어 규모가 점점 줄어든다.

예전에 3선에서 플레이 할 때 어떤 3선에 위치한 외국인 유저가 이런 말을 했던 것이 문득 기억난다.

"이번 공격으로 나의 방어병력을 무려 8천마리를 잃었다. 나도 열심히 도왔다."

- 야이 미친놈아 나는 6만을 잃었어. 그것도 검궁 1:1비율의 고급병력을... 창검 8천이 부족의 생명을 걸고 막는 방어전에 도움이 되는 병력이라고 할 수나 있는 규모냐? 뭐했다고 그거밖에 안보냈는데? 부족이라는 간판아래 보호만 받고 도움은 안되는 이 해충놈아! -

라고 하고 싶었는데 영어로 쓰기 귀찮기도 했고 3선에서 플레이 하다보면 나 역시도 나태해진다.
나태해져도 병력을 아끼지는 않는다.(저격이나 정교한 지원공격 등을 하고 싶어하지 않을 뿐이지)
그냥 다 귀찮다. 방병을 아낄 상황이 아닌 부족 전체의 생명이 걸린 방어라서 전병력을 보냈던 것이지 뭐 막 깊게 고민하고 저격해주고 하고 싶지는 않았으니까.

암튼 상황이 이렇다보니 65대륙의 마을을 마냥 지키기가 어려웠다.
아쉽지만 후일을 기약하며 T bone steak의 병력을 두번 완파시키고 영관 및 장벽을 갈아버리는 것으로 만족하고 방어병력을 회군시켰다.
이놈도 노블타 뒤에 실타를 넣어서 걱정 많이 했을텐데 마을이 텅 비어있어서 많이 당황했을거야.
그리고 55대륙에 방어라인을 구축하고 Rage에 대한 반격을 위한 준비를 서둘렀다.
이유는 딱 하나다. 코어를 안정시켜서 배신자 T bone steak에게 당연히 받아야 할 대가를 치루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보다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다시 PTG에 들어갔다.
더 큰 이유는 초보유저 T의 탈주로 PTG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졌다.

전선에 3만셋 이상을 여러 마을에서 분산해서 넣으면 받은 피해를 다음 공격 이전에 복구가 가능 할 테니까 정비도 필요했고...

그러면서 틈틈히 T bone과 vagan에 대한 체크는 잊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 스스로의 방병이 4만셋을 넘어선지 꽤 오래되었고 부캐의 방병까지 더하면 1만셋 이상 더 올라가겠지...
(공격 병력은 별도)

방어에 대한 노하우를 자세히 설명하기는 그렇지만 모든 마을에 노블타가 와도 반드시 지켜야 할 마을은 몇개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도 개인의 방어력이 집중 포화를 맞으면 지원 없이 버텨내는데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팔라딘이 있는 서버에서는 1개 마을에 대한 집중포화는 블랙홀을 만들어서 막을 수 있을듯...)

여튼 지원없이 마냥 지켜낼 자신은 없었지만, 꽤 시간을 끌어줄 자신이 있었으며 최후에는 3선으로 노블 트레인을 보내서 도망치는 식으로 살아남으려고 했으니까 ㅎㅎㅎ
여전히 3선에서의 지원이 들어오지 않는 모습을 보며 초보유저T의 몰락과 나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을텐데 느꼈을 그 실망감은 이해가 됐다.

따라서 수비를 위한 공격을 감했하였고 아직까지는 다 성공적이었다. (어떤 마을이 공격마을인지 체크가 된 상태에서 하나하나 찌르는 작업 중이었음)
그리고 오늘도 이미 보낸 것을 제외하면 추가로 보내려던 계획은 접었다.

이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동맹부족인 Ban에 제1의 목표인 T bone과 그 패거리가 가입되어있는 것이 아닌가....
당연히 바로 항의를 했다.
직접적인 공격로그는 삭제되었지만, 삭제된 로그를 링크했던 대화 및 공격을 성공하여 파밍을 하겠다는 등의 대화가 남아있기에 증거로는 충분하다고 판단되었다.

일반적으로 부족전쟁에서 공격을 당했던 유저가 다른 부족으로 도피할 때 항의하기 마련이다.

I would ask that you let the issue go and move forward putting the alliance first in his mind. The formerly owned village, which was taken while he was not an ally, is now being used to benefit our alliance - PTG and BAN. If you has any issues with T bone, or any other members of BAN then I want you to let me know immediately so I can resolve the issue and possibly dismiss the member that is causing the issue.
I do not want an old dispute between a new member of BAN and a "new" member of PTG to cause an issue within our alliance.

야 걍 그만하면 안되겠니? 동맹에 대한 그의 마음가짐을 먼저 보자. 이전에 (너에게서)강탈한 마을은, 이제 우리 동맹의 이익을 위해 쓰여지고 있다. 너가 T bone이나 다른 멤버와 어떤한 문제가 있으면 우리는 즉시 알고 문제를 해결하고 가능하다면 해당 유저는 강퇴시키겠다.
더이상 신규멤버 사이에 관해 논쟁을 하고 싶지 않다.

Ban의 부족장 kaincallavis에게 위와 같은 답변을 받았을 뿐.

즉, 앞으로는 잘 처리해 줄테니 지금은 닥치고 받아들여라 이런 소리다.

그래?

적의 친구는 적이잖아 그렇지?
동맹이 될 수 없잖아?

전쟁? 동맹? 같잖은 소리 하고 있네.

니들은 PR과 Rage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면 난 그놈을 응징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야.
우린 목표가 안맞네.

그놈이 너희 멤버고 나는 그놈과 그놈의 멤버를 공격할 것이 최종 목표니까.


결국 전쟁선포
막을 수 있는 조건
1. 마을 반환 : 응당 치뤄야 할 대가고 적이었으면 내가 당연히 이겼을테고 마을 반환 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가 내것이 될텐데 값싼 대가 아니야?
2. 본인의 부계정을 직접 노블할 것 : 본인은 해당 계정이 부계정이 아니라고 하는데 사실이라면 공격형 빌드의 무부족 유저 하나 노블하는건 어렵지 않겠지. 윤리도 패널티도 없을테니까.
3. 한 유저를 노블아웃 시킬것 : 다굴 놨던 친구잖아? 옮겨타기 전에 같은 부족원이었고 아마도 이놈도 Ban으로 옮겨 탈 예정인거 같은데, 이건 좀 불합리한 조건일 수 있는데 그래서 넣은거야. 1,2번만 넣으면 너무 쉽게 승낙할거 같아서 거절하라는 취지에서 넣은거야.

재미있게 싸워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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