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롤이란 게임은 워크래프트3라는 게임의 특징에서 크게 벗어나기 힘든 특징을 갖고 있다.
워크래프트3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가 팀플에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초보를 끼고 2:2를 하는 것이 혼자 1:2를 하는 것 보다 어쨌든 이익이다.
반면 워크래프트3는 극후반엔 어떨지 모르지만 그땐 이미 게임이 기운 후가 될 확률이 크고
대체로 초보끼고 2:2보단 그냥 1:2가 편하게 흘러간다.
초보를 도시락 삼아서 상대가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롤이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극후반엔 초보라도 있는 것이 도움이 되겠지만, 그 전에 한명의 구멍으로 인해서 게임이 크게 흔들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 할 수 밖에 없다.
초보를 도시락 삼아서 상대가 급격히 성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블리자드의 팀레더게임(스타2, 워크3)에서는 롤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매칭 시스템을 갖고 있다.
(롤은 이부분을 놓쳤다)
일단 롤과 같이 팀 전체의 평균 실력을 고려해서 팀이 정해진다.
다만 여기서 3:3이라면 개개인의 1:1 매칭이 된다.
여기에 추가로 워크래프트는 승률이나 각 게임의 활약상(점수) 그리고 게임 횟수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 롤의 MMR과 같은 것이 정해진다.
훨씬 공정한 팀 매칭이 될 수 밖에 없다.
*양 팀원들의 승률은 비슷한 수준이라고 가정함
무슨 뜻이냐하면 롤은 3:3에서 양팀 평균이 1000점이라 할때
A팀은 100,2000,900 세명이고 B팀은 1000,1000,1000 세명일 수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일정수준에 올라간 사람은 최소한의 것은 한다고 생각할 때
B팀의 1000점 유저는 A팀의 2000점 유저를 상대로 최소한 시간을 벌며 도움을 기다릴 것이다.
반면 A팀의 100점 유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농락당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게임은 그렇게 균형이 무너진다.
하지만 워크래프트3/스타크래프트2는 각각에 대응하는 사람의 점수가 비슷하게 된다
A팀에 2000점이 한명 있으면 B팀에 1800점이 한명 있다.
A팀에 900점이 한명 있으면 B팀에는 1000점이 한명 있다.
A팀에 100점이 한명 있으면 B팀에는 200점이 한명 있다.
평균은 롤과 같이 1000점이다.
B팀은 상식적으로 200점 팀원을 2000점 상대편과 1:1대응 양상으로 게임을 풀어가게 두지 않는다.
반면 1800점 유저는 상대의 구멍을 공략하려 들 것이다.
이러한 원리는 A팀에게도 같게 적용이 된다.
결국 어느정도의 균형이 맞춰진다.
블리자드의 팀 매칭은 이런 식으로 개별적으로 대응되어 평균을 이룬다.
반면 롤은 팀 전체 평균만 맞춰서 대응한다.
거기에 듀오시스템까지...
양팀의 실력차이가 말도 안되게 나는 경우가 생기는 이유는 워크래프트3에서 가져올때 중요한 특징을 빼먹고 가져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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